무료 이미지 출처 표기, 어디에 어떻게 쓸까 - 블로그·SNS·발표 자료·영상·인쇄물별 예시

흩어진 인화 사진 위에 놓인 스마트폰 사진 목록
cartridgesaveimages / Flickr / CC BY 2.0

"사진: 작가 이름 / 출처 사이트 / CC BY 4.0" 이 한 줄이 출처 표기의 기본 형태입니다.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사진을 받으면 라이선스에 따라 이렇게 작가와 출처, 라이선스를 밝혀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라이선스 종류 자체는 알고 있어도 막상 블로그 글, 인스타그램 게시물, 회사 발표 자료, 유튜브 영상, 전단지에 넣으려고 하면 어디에 어떤 형식으로 적어야 하는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매체별로 출처를 표기하는 실제 방법을 예시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먼저 표기가 필요한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퍼블릭 도메인이나 CC0로 공개된 이미지는 원칙적으로 출처를 밝히지 않아도 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출처를 적어 두면 나중에 이미지의 권리 관계를 확인하기 쉽고, 작가에게도 도움이 되므로 가능하면 적는 것을 권합니다. CC BY 계열은 저작자 표시가 이용 조건이므로 반드시 표기해야 합니다. 사이트 자체 라이선스를 쓰는 무료 이미지 사이트는 표기가 선택인 경우가 많지만 조건은 사이트마다 다르니 다운로드 페이지의 라이선스 안내를 확인하세요.

CC 라이선스의 표기에는 흔히 네 가지 요소가 들어갑니다. 제목(있다면), 저작자 이름, 원본 출처 링크, 라이선스 이름과 링크입니다. 영어권에서는 이 네 요소의 머리글자를 따서 TASL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제목이 없는 사진이 많으므로 실제로는 "사진: 저작자 / 출처 / 라이선스" 형식이면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미지를 자르거나 색을 바꾸거나 글자를 얹었다면 "원본을 잘라 사용함"처럼 변경 사실도 함께 적는 것이 좋습니다.

블로그나 웹사이트에서는 이미지 바로 아래 캡션에 표기하는 방식이 가장 깔끔합니다. 워드프레스 같은 편집기에서는 이미지 블록의 캡션 칸에 한 줄로 적으면 되고, 저작자 이름과 라이선스 이름에 각각 원본 페이지와 라이선스 페이지 링크를 걸면 됩니다. 이미지가 많은 글이라면 글 맨 아래에 "이미지 출처" 단락을 따로 두고 순서대로 정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표 이미지처럼 캡션이 보이지 않는 자리에 쓴 사진은 본문 하단 출처 목록에 꼭 포함해야 합니다.

인화된 사진과 스마트폰 화면의 사진 목록을 비교해 보는 모습
사진: cartridgesaveimages / Flickr / CC BY 2.0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는 이미지 아래에 캡션을 붙일 수 없으니 게시물 본문에 출처를 적습니다. 본문이 길어지면 맨 끝에 "사진: 저작자 / 출처 / 라이선스"를 한 줄로 넣으면 됩니다. 링크가 클릭되지 않는 SNS에서는 사이트 이름과 저작자 이름만이라도 정확히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장을 올리는 슬라이드 게시물이라면 몇 번째 사진인지 번호를 붙여 구분해 줍니다.

발표 자료에서는 각 슬라이드 하단 구석에 작은 글씨로 표기하거나, 마지막 슬라이드에 이미지 출처를 모아 정리합니다. 청중이 바로 확인하기 좋은 방식은 해당 슬라이드에 표기하는 쪽입니다. 파일을 공유하거나 인쇄해 나눠 줄 예정이라면 마지막 슬라이드 목록 방식도 함께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영상에서는 이미지가 나오는 장면에 짧게 자막으로 넣거나, 영상 설명란과 엔딩 크레디트에 출처를 정리합니다. 설명란에는 링크를 걸 수 있으니 원본 페이지 주소까지 적어 두면 좋습니다.

전단지, 포스터, 책자처럼 인쇄물에 쓸 때는 링크를 걸 수 없으므로 사이트 이름과 저작자, 라이선스 이름을 적습니다. 지면이 좁다면 뒷면이나 하단에 작은 글씨로 모아 넣어도 됩니다. 상업용 인쇄물이라면 사용하려는 이미지의 라이선스가 상업적 이용을 허용하는지, 사람 얼굴이나 상표가 들어 있어 별도 동의가 필요한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지 속 인물이나 건물, 로고에 대한 권리는 사진 라이선스와 별개로 다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보이는 실수도 몇 가지 있습니다. 출처를 "구글 이미지"나 "인터넷"으로 적는 것은 표기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검색 엔진은 이미지를 보여 줄 뿐 원본 출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료 이미지 사이트 이름만 적고 작가 이름을 빠뜨리는 경우도 흔한데, CC BY 이미지라면 작가 이름이 핵심입니다. 또 다른 블로그에 올라온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그 블로그를 출처로 적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원래 사진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라이선스로 공개했는지 원본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AI 이미지 생성 도구로 만든 그림을 쓸 때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생성 결과물의 권리와 표기 방식은 도구마다 약관이 다르므로 사용한 도구의 이용약관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AI 생성 이미지" 같은 안내를 덧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도구별 공식 주소는 AI도구 분야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표기를 꾸준히 지키려면 이미지를 받을 때 정보를 함께 저장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파일 이름에 사이트와 작가 이름을 넣거나, 이미지 폴더에 출처 메모 파일을 하나 만들어 다운로드할 때마다 원본 주소와 라이선스를 적어 두면 나중에 다시 찾는 수고가 없습니다. 자주 쓰는 무료 이미지 사이트는 무료이미지 분야 페이지처럼 최신 사이트 모음 형태로 정리된 곳에서 공식 주소로 들어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미지 외에 다른 분야의 공식 주소까지 한 번에 찾고 싶다면 주소모음 사이트인 woodico.pro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분야별 링크모음을 하나 정해 두면 비슷한 이름의 가짜 다운로드 사이트를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표기 형식은 매체가 달라도 저작자, 출처, 라이선스 세 가지가 핵심입니다. 이 세 가지만 빠뜨리지 않으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무료 이미지를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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